안녕하세요.. 고고고 설비입니다.. 오늘 현장은 평택시 세교동에 있는 교회 화장실 변기막힘, 오수관막힘 현장이었어요. 8월 초라 날씨도 푹푹 찌는데, 이런 날일수록 배관 쪽 냄새가 더 진하게 올라오더라고요..
본당 뒤편, 유리로 둘러싸인 데크 통로 쪽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화분이랑 테이블, 의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장비 들고 들어가기가 생각보다 좁고 힘들더라고요. 화분이며 앉을 자리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평소엔 교인분들이 편하게 쉬시는 공간 같았습니다. 의자를 몇 개 옆으로 옮기고 나서야 겨우 지나다닐 틈이 났어요. 통로 안쪽 화장실 변기 물이 잘 안 내려간다고 하셨는데, 며칠 전부터 조금씩 천천히 빠지더니 오늘 아예 막혀버렸다고 하시더라고요.
화장실에 들어가서 변기부터 확인했는데, 휴지랑 오물이 그대로 엉겨 붙어서 갈색으로 변색돼 있더라고요.. 냄새도 꽤 올라와서 문을 열어놓고 작업해야 했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오수관 쪽까지 막힌 게 딱 보였어요.
차량은 마당 입구 쪽에 세워야 해서, 고압세척기에서 호스를 풀어 마당을 가로질러 데크 통로까지 한참을 끌어왔어요.. 통로가 좁아서 의자며 테이블 다리에 걸리지 않게 정리해가며 진행했고, 작업 구간엔 접근금지 표지를 세워뒀습니다.
데크 나무판 한쪽을 들어내니 그 밑에 녹슬고 흙먼지가 잔뜩 쌓인 원형 점검구 뚜껑이 나왔어요. 오랫동안 안 열어본 듯 뚜껑이 뻑뻑하게 붙어있어서 힘을 좀 줘서야 겨우 들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랜턴으로 비춰가며 안쪽 상태부터 확인했는데, 오랫동안 열지 않았던 듯 낙엽이랑 흙, 잔뿌리 같은 이물질이 뚜껑 주변에 겹겹이 쌓여있더라고요..
바로 옆에 있던 또 다른 점검구도 함께 열어서 오수관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열어둔 점검구 쪽으로 고압호스를 밀어 넣고 압력을 올려가며 안쪽에 쌓인 슬러지랑 이물질을 조금씩 밀어내는 작업을 반복했어요.. 오래 쌓인 상태라 한 번에 뻥 뚫리진 않아서, 구간을 나눠서 여러 번 왕복하며 세척을 진행했습니다. 호스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할 때마다 검은 찌꺼기가 계속 딸려 나와서, 그만큼 오래 방치돼 있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작업 마무리하고 화장실로 돌아가서 변기 물을 여러 차례 내려봤는데, 처음엔 뿌옇게 이물질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반복해서 통수 확인을 하고 나니 맑은 물로 시원하게 잘 빠지더라고요!! 옆에서 지켜보시던 관계자분도 이제 냄새까지 안 난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점검구 뚜껑을 다시 덮고 데크 나무판도 원래대로 맞춰놓고 나왔습니다. 오래된 배관일수록 한 번 막히면 재발이 쉬워서, 정기적으로 관리해주시는 게 훨씬 낫다고 말씀드렸어요. 특히 교회처럼 많은 분들이 함께 쓰시는 화장실은 이물질이 훨씬 빨리 쌓이니, 1년에 한 번 정도는 미리 점검받으시길 권해드리고 현장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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