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고고 설비입니다.. 오늘은 안성시 공도에 있는 원룸 건물 지하에서 하수구역류가 반복된다는 신고를 받고 다녀온 현장입니다. 지하 세대 특성상 역류가 나면 피해가 바로 눈에 보여서 급하게 출동했어요..
지하 세대 안쪽 창고 겸 다용도 공간에 들어가 보니, 바닥 배수구 쪽에서부터 시커먼 자국이 길게 번져 있었습니다. 걸레며 빗자루를 옆에 두고 급한 대로 닦아내신 흔적이 보이더라고요.. 냄새도 꽤 올라오는 상태였습니다. 세입자분 말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비슷한 증상이 몇 번 반복됐다고 하셨어요.
건물 바깥에 있던 오래된 배관 이음부를 확인해보니, 관 안쪽에 누렇게 굳은 석회질 덩어리가 켜켜이 눌어붙어 있었어요.. 오래된 원룸 건물이다 보니 배관 자체도 상당히 노후된 상태였습니다. 이음부 하나만 봐도 겉면이 부식돼서 하얗게 일어나 있었고, 이런 부분이 여러 군데 더 있을 것 같더라고요.
건물 옥상 테라스 쪽에도 배관 점검구가 있어서, 어르신 몇 분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내시경 카메라부터 넣어서 안쪽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화분이 여러 개 놓여있는 아담한 테라스였는데, 다들 무슨 문제인지 궁금해하시면서 옆에서 계속 지켜봐 주셨어요.
옥상만으로는 전체 배관 상태를 다 확인하기 어려워서, 건물 앞 지상 맨홀도 함께 열어 확인했습니다. 차량에서 장비를 꺼내와 이어서 작업을 진행했어요.
내시경으로 확인한 대로 도구를 넣어 훑어보니, 기름때와 이물질이 뭉쳐 굳은 덩어리가 통째로 딸려 나왔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도 돌처럼 단단했어요. 이게 배관 한쪽을 거의 다 막고 있었던 겁니다. 여러 세대가 오랫동안 함께 써온 배관이라, 그만큼 쌓인 시간도 길었던 것 같더라고요.
맨홀 안쪽을 들여다보니 오래 쌓인 찌꺼기가 반원 모양으로 굳어서 통로 대부분을 막고 있었습니다.. 물이 흐를 수 있는 틈이 거의 안 남아있는 상태였어요. 이 정도면 지하에서 역류가 반복될 수밖에 없겠다 싶었습니다.
이물질을 걷어낸 뒤 고압호스로 배관 안쪽을 구간별로 반복해서 세척했습니다. 뻑뻑하게 굳어있던 부분이 풀리면서 물 빠지는 소리부터 확실히 달라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맨홀 안 이음부를 다시 정리하고, 연결 부위가 제대로 맞물렸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마무리했어요.
지하 세대는 역류가 나면 바로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노후 배관은 미리 내시경으로 점검해두시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원인이 배관 안쪽 깊은 곳이라 눈으로는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반복해서 역류가 있었다면 한 번은 꼭 정밀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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